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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야기

2021-2022 챔피언스리그 결승 일정, 정보, 중계, 결과 예측(한국시간 5/29 새벽 4시 킥오프)

by 마메1010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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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2021-2022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대진이 확정되었다. 스페인 전통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와 이번 시즌 트리플(3개의 우승컵) 이상을 노리는 EPL의 리버풀이 만난다. 한국 시간으로 5월 29일 새벽 4시에 킥오프 되며 국내 중계는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에서 주관, SPOTV ON 혹은 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경기 정보

한국 시간으로 5월 29일이니 일요일 아침이 밝아오는 새벽 4시. 평일이 아니어서 나름 꿀(?) 시간대다. 경기장은 파리 Stade de France(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파리의 명문팀 PSG는 Parc de France. 다른 경기장이다. Stade de France는 우리나라로 치면 '잠실 주 경기장' 정도가 될 것 같다. 유서와 역사가 깊은 곳으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지어졌으며, 98 월드컵 주 경기장으로 활용한 곳이다(지단이 2골을 넣으며 브라질을 3-0으로 꺾었던 역사적인 결승전이 치러진 곳)

 

원래는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파리로 변경되었다. 이로 인해, 이번 챔스까지 3년 연속 결승 경기장이 바뀐 기록(?)도 세웠다.... 지난 2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국제적인 침공으로 인해 바뀐 것, 내년부터는 처음 예정대로 평화롭게 진행되었으면...

 

경기 분석

리버풀

위르겐 클롭의 지휘아래 완전한 팀으로 발전되었다고 평가받는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 시절 게겐 프레싱으로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축구를 펼쳐 성과를 냈다면, EPL에 와서는 다양한 전술을 구가하며 팀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결승까지 올라오며 참고할 만한 경기는 4강에서 만난 비야레알.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았던 비야레알은 유벤투스와 뮌헨을 꺾고 올라오며 4강에 진출했다. 당시의 기세로는 안필드에서의 리버풀도 무섭지 않았다. 그러나 홈에서의 리버풀은 강했다. 유효슈팅을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2-0 승리를 거뒀지만, 원정에서는 전반에만 2골을 허용. 그러나 후반에 3골을 내리 넣으며 2-3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힌트는 비야레알과의 2차전 전반전처럼 상대의 높은 에너지 레벨에 당황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레알의 경기 스타일이 비야레알과는 다르지만, 같은 리그에 있는 비야레알전에서의 힌트를 얻어 약점을 노린다면 상황은 예측하기 힘들어진다.

 

또한, 리버풀은 아직도 리그 우승이 확정되지 않았다. 맨체스터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첼시와의 FA컵 결승전도 남아있다(현재 기준 올 시즌 우승컵 없음..) 결국 앞으로 남은 일정이 모두 결승전이라는 의미인데, 이것이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지만 중압감 속에서 경기를 치르고, 그중에 앞에 치른 경기 결과들이 좋지 않다면 이후의 경기들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레알은 리그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AT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스스로 주저앉으며 비교적 쉬운 리그 레이스였다. 이제 챔피언스리그만 집중할 수 있게 된 상황이었지만,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경기에서의 레알은 위태위태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팀 최초로 챔스 본선에 진출한 몰도바 리그의 셰리프에게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이 경기를 제외한 5경기는 모두 이겨 16강 진출)

 

16강에서는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의 PSG와 만났는데 1차전에서는 슈팅수 22-3으로 압살 당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골키퍼 크루투아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0-0 스코어를 이어갔지만 후반 경기 종료 직전 음바페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0-1로 무너졌다.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먹혀 0-2로 끌려갔으나, '벤돈신' 카림 벤제마가 무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2 역전승을 거둔다. 그리고 이후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8강에서는 첼시와의 1,2차전 합계 4-4로 돌입한 연장전에서 이번에도 벤제마의 결승골로 5-4 승리를 거뒀다. 4강에서는 최고의 폼을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다. 전반 초반 2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따라가며 3-4로 경기를 마쳤고, 2차전에서는 통합 3-5까지 벌어졌던 스코어를 후반 추가시간에만 호드리구가 2골을 넣어 5-5 동점, 연장전에서 또제마가 페널티킥으로 6-5를 만들며 결승에 올랐다.

 

토너먼트 내용과 결과를 보면 레알의 승리 DNA가 적극 가동되는 듯하다. 특히 챔스 결승에 7번 진출해 우승을 못한 적이 없는 위닝 멘탈리티는 어디 가지 않을 듯 하다. 특히 첼시-맨시티를 꺾은 저력과 벤제마, 쿠르트아, 비니시우스의 절정에 오른 경기력이 얼마나 리버풀을 공략할지에 따라 경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예측

리버풀 승

모두가 예측할 수 있는 라인업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은 앞에 큰 경기가 많다는 점, 레알 마드리드는 중요한 경기가 없어 충분히 로테이션을 돌린 후 주력 멤버로 나올 수 있으나, 리버풀도 올 시즌 가장 큰 미션이 챔스 우승컵이고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크게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을 듯하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만 없다면...

 

레알의 공격은 좌측의 비니시우스와 최전방 벤제마에게 편향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알고도 못 막는 공격진이지만, 두 선수들을 마크할 선수가 알렉산더 아널드, 반 다이크. 결국 두 선수가 고립되거나 묶일 경우 중원 크-카-모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반면 리버풀은 비록 살라의 폼이 주춤하다 하더라도 공격진 3명의 파워가 상당하며 비중도 균등하다. 축구는 결국 11:11을 작게 나눠 모두 1:1 대결이고, 그중에서 더 많이 뛰어 공간을 만드는 팀이 이기는 단순한 논리인데, 이 기동력과 조직력, 에너지 면에서 리버풀이 살짝 앞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수비적인 축구를 하진 않아서 결승전에도 적극적으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경우 뒷공간에 공백은 레알이 더 많이 노출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후방에 골키퍼 크루투아가 버티고 있지만, 무수한 슈팅이 날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의 적극적인 공격 대형에 맞서 4백을 보호할 카세미루의 역할이 중요하나, 전반전 중 옐로카드를 수집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 최악의 경우 퇴장까지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서브 자원도 팀에 더 많이 녹아들었고(조타, 디아스), 전방에서의 공간 창출이 더 적극적인 리버풀의 승리를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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