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어렵다'라고 느껴지는 것 중에 하나가 OB, TIO, 럽 오브 더 그린, GUR, 루즈 임페디먼트 등 어려운 전문용어의 사용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직관적이고 명확한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 이해하면 까먹지 않을 골프 대회 용어들을 소개한다.
OB
OB(오비)는 스크린 골프, 필드에서 많이 쓰이고 특히 초보들에게 익숙한 단어다. 아웃 오브 바운즈(Out of Bounds)의 줄임말로, 볼이 경기 지역 밖으로 날아간 경우이다. 이때는 벌타를 1개 받고 샷을 한 곳에서 다시 샷을 하기 때문에 세 번째 샷을 하게 된다. 처음에 날린 공, 벌타까지 총 2개의 스코어를 잃게 되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라운딩을 하는 골프장에서는 '오비 말뚝'이나 '드롭 존'을 만들어서 4번째 샷을 치도록 하기 때문에 OB나 로스트볼이 우려될 경우 잠정구를 치고 간다.
TIO
TIO(Temporary Immovable Obstructions)는 움직일 수 없는 임시 가설물에 의해 샷을 하기 어려운 상황을 구제하기 위한 드롭존을 의미한다. 임시 시설물, 카트 도로, 스프링클러 헤드 등 위치를 옮길 수 없는 시설물이나 장애물에 의해 스윙이나 스탠스에 방해가 될 경우 페널티 없이 드롭하여 샷을 할 수 있게 하는 룰이다.
럽 오브 더 그린(Rub of the Green)
럽 오브 더 그린(Rub of the Green)이란 제 3자에 의해 움직이던 공(구르는 등)의 방향이 바뀌거나 멈추게 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갤러리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의도가 없어 벌어진 어쩔 수 없는 상황일 뿐, 목표로 한 곳에 한참 못 미친 곳에 멈추더라도 그 상태에서 그대로 플레이해야 한다.
GUR
GUR(수리지, Ground Under Repair)는 페어웨이를 포함해 지면이 훼손되었다고 표시된 지역, 풀이나 나뭇가지처럼 표시되지 않은 사물, 물 웅덩이 등을 말한다. 수리지에 일부분이라도 걸쳐 있거나 스탠스, 스윙이 코스 내 수리지로 인해 방해를 받게 되는 경우 페널티 없이 드롭하여 샷을 할 수 있다.
루즈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
비로 많이 와서 생긴 물 웅덩이 혹은 페어웨이, 그린, 벙커에 고인 물을 말한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고인 물(눈, 얼음 포함)을 의미한다. 이 물, 어름 눈은 루즈 임페디먼트 룰로 간주해 방해되지 않도록 치우고 샷을 할 수 있다. 대부분 클럽 한 개의 길이 안쪽 지역 중에서 홀과 가깝지 않은 지점으로 공을 떨어뜨릴 수 있다.
골프 대회 시청은 물론 골프를 즐기기 위한 몇가지 룰을 소개했는데, 사실 일반인이 골프 라운딩을 돌 때는 OB 정도만 적용될 뿐이다. 그러나 TIO, 럽 오브 더 그린, GUR, 루즈 임페디먼트 등 전문 용어들도 숙지하면 더욱 재미있는 골프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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