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골프 라운딩을 나가게 되면 나만의 클럽(골프채)이 필요하다. 초보자에게는 너무나 많은(용도가 다양한) 골프채 종류와 용도가 헷갈리기 마련이고, 특히나 라운딩을 나갈 때는 강습이나 스크린 골프장보다 더 많은 장비가 필요하다. 초보자를 위한 필수 골프장 준비물을 소개한다.
골프채=클럽이라고 부른다. 골프백에 한 세트를 꾸릴때는 총 14개의 클럽으로 구성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드라이버/우드/아이언/웨지/퍼터로 구성된다.
드라이버(Driver)
드라이버는 1번 우드라고도 한다. 여기서 헷갈리는 게, 뒤에 나올 '우드'는 우드라고 부르고, 드라이버도 '우드'인데 1번 우드만 '드라이버'라고 부른다. 드라이버를 포함한 우드(Wood)는 단어 그대로 나무로 제작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지금은 모두 메탈이나 티타늄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의아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감나무를 활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당시부터 '우드 클럽'으로 불려 오고 있다.
우드(Wood)
우드는 드라이버 보다는 헤드(머리)가 작고 로프트(헤드 면의 각도)가 올라갈수록 공이 높이 뜬다. 드라이버는 티(Tee) 꽂고 첫 샷을 날리는 '티샷'으로 공을 친다면, 우드는 세컨드샷(티샷 이후 두 번째 샷)부터 이동해야 할 거리가 멀 때 활용한다. 이는 자신의 클럽별 비거리를 고려해 선택한다.(물론 티샷 때 드라이버 말고 다른 채를 사용해도 된다) 멀리 보내기 위함임으로, 아이언보다 정확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이브리드(Hybrid)
하이브리드는 우드(거리)와 장점과 아이언(정확성)의 장점을 결합한 클럽이다. 2000년대에 출현한 클럽으로, 다용도로 활용되기 때문에 유틸리티(Utility)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아이언으로는 거리가 부족하거나, 우드로는 정확성이 영 아쉬울 때 대용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이언(Iron)
아이언은 초보 골퍼에게도 익숙하다. 처음 골프 강습을 받으러 가면 대부분 7번 아이언을 쥐어주기 때문이다. 아이언은 클럽의 총길이에 따라 2번부터 (대부분) 9번까지 한 세트다. 골프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클럽이기도 하고, 아이언의 정확도에 따라 스코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장 핵심이며, 철(Iron)로 만들기 때문에 아이언으로 부른다.
웨지(Wedge)
그린 근처에서 공을 띄워 정확하게 홀에 붙이기 위한 어프로치(Approach)라는 행위를 위한 클럽이다. 헤드(head)각도가 많이 누워있기 때문에 정교하게 홀컵에 가져다 붙이는 목적과, 빠른 그린에서 공이 많이 구르지 않도록 높이 띄우기 위한 목적이다. 웨지의 종류에는 피칭(Pitching), 샌드(Sand), 어프로치(Approach), 갭(Gap) 등이 있는데, 조금씩 각도와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비거리와 상황에 따라 클럽을 선택하면 되고, 각 클럽에 알파벳 제일 앞글자를 딴 P, S, A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퍼터(Putter)
퍼팅을 위한 클럽이다. 디자인과 형태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액세서리
위의 클럽들을 갖췄다면 액세서리를 준비해야한다. 먼저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로 첫 샷을 날릴 때 공을 올려놓을 '티'가 필요하고, 그린 위에서 자신의 공 위치를 표시해 둘 '마커'가 필수적이다. 이 외에 골프화, 보스턴 백, 모자, 장갑 등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몇몇 골프장은 메인 데스크에 골프웨어 차림으로 입장이 어려운 곳이 있다. 골프가 워낙 신사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정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잘 차려입은 복장과 신발을 착용하고, 라커룸에서 골프복으로 갈아입는 것이 일종의 매너다. 요즘에는 이런 문화가 많이 완화되었고 골프장마다 규정이 다르니, 방문 전에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골프채 종류가 용도에 따라 워낙 많고 가격대도 다양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 부터 너무 좋은 고급 클럽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연습채를 사용하거나 주로 사용하는 몇 가지 클럽을 중고로 구입해도 충분하고, 만약 사용하지 않게 되는 클럽도 중고 매입 매장에서 처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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