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대회 중 메이저로 꼽는 대표 격의 중요한 '4대 메이저 대회'라고 부른다. 오늘은 주요한 4대 메이저 대회의 종류 및 유래를 소개하려고 한다. 남자 골프(PGA)에는 일 년에 46~48개의 대회가 열리는데, 수십 년~백 년 이상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골프 대회가 있다.
선수들은 "5~10개의 일반대회 우승과 메이저 우승 1개를 바꾸지 않겠다"라고 할 만큼 그 권위가 높은 골프대회들이다.
1. 마스터스(Masters)
마스터스 대회는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매년 4월 첫째 주에 열린다. 바비 존스가 창설한 1934년 창설한 대회로, 제2차 세계대전 기간(2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해오며 명성을 쌓았다. 그린 스피드가 너무 빨라 '유리알 그린'으로 불리며 11~13홀의 '아멘 코너'로 유명하다.
잭 니클라우스가 최다인 6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타이거 우즈가 5승, 아널드 파머 4승, 필 미켈슨 3승 등 내로라하는 유명 골퍼들의 우승 기록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대회이다.
경기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은 대회를 위해 매년 6개월간 휴장하고 코스를 만들 정도로 진심으로 대회를 준비한다. 골프 대회의 다양한 유래와 전통이 이 대회에서 시작된 것도 많은데, 우승자에게 '그린 재킷(Green Jacket)'을 입혀주는 것과 전년도 우승자가 역대 챔피언들에게 식사 메뉴를 정하게 하는 '챔피언스 디너(Champion's dinner)'는 이 대회에서 처음 전파되어 많은 대회에서도 따라 하고 있다.
2. US오픈
US오픈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미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다. 1895년 처음 시작되었고, US오픈은 1차 세계대전까지 포함 총 6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어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아마추어에게도 개방되는 '오픈' 대회라서 지역 예선을 치루는데 매우 치열하다. 미국 전역에서 1차 선발전을 진행하고, 최종 선발전은 일본, 영국에서도 진행된다. 아마추어도 핸디캡(1.4 이하) 증명서만 제출하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2014년에는 무려 10,127명이 신청하여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최지는 명문 골프장들의 신청을 받아 돌아가면서 개최하는 특징이 있기도 하다.
3. 디 오픈(or 브리티시 오픈)
브리티시 오픈(British Open)은 7월달에 영국 링크스(Links) 코스에서 열린다. 1860년에 처음 시작되었고,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오래되어 정관사 'The'를 붙인 디 오픈(The Open)이라고도 한다. 역대 우승자를 살펴보면, 해피 바든(6회), 톰 왓슨(5회), 잭 니클라우스/세베 바예스테로스/타이거 우즈(3회) 등이 있다.
디 오픈은 국가별, 지역별 예선으로 시작되는데, 2017년부터는 한국 오픈에서 2명에게 출전 티켓을 준다.
4. PGA챔피언십
1916년 창설된 대회로, 로드맨 위너메이커에 의해 시작되어 우승컵을 '위너 메이커 컵'이라고도 부른다. 1958년부터 스트로크 플레이로 바뀌었고, 4대 메이저 중에 가장 특색 없는 대회라는 비판도 있다. 대신, US오픈과 비교해 US오픈은 전통 있고 오래된 코스에서 주로 개최되는 반면 PGA챔피언십은 각 지방의 새로운 코스를 찾아다니는 특징이 있다.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에는 5개의 메이저 대회가 있는데, 이는 다른 포스팅에서 추가로 다루겠다.
골프의 역사는 굉장히 오래되어, 전통적인 대회가 웬만하면 약 100년이나 되었다. 이 중에서도 위에 소개한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PGA챔피언십)는 골프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대회들이라, 종류 및 특징, 유래에 대해 알아두면 좋다.
'스포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 대회의 전문용어들(OB, TIO, 럽 오브 더 그린, GUR, 루즈 임페디먼트) (0) | 2022.03.05 |
---|---|
오픈, 챔피언십, 인비테이셔널... 대회 성격을 규정하는 골프 대회의 이름들 (0) | 2022.03.03 |
골프 초보를 위한 기본적인 골프용어 알아보기(1) : 버디(birdie), 파(par), 양파, 알바트로스, 라베, 보기 등등 (0) | 2022.03.02 |
LP? 바이닐(Vivyl)? 턴테이블? SP? 용어 정리 (1) | 2022.02.28 |
한국 남자 골프를 알린 '탱크' 최경주 이야기 (0) | 2022.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