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코어는 총 타수(70타, 80타 등등)로 표기하지만 한 홀마다의 스코어는 버디, 이글, 알바트로스 등 새(bird) 이름으로 부른다. 오래된 골프 역사와 관련 있는 이 명칭들의 이유를 소개한다.
버디(BIRDIE)
기준 타수보다 1타를 적게 홀인하는 것을 버디(BIRDIE)라고 부릅니다. '새'를 뜻하는 BIRD에서 온 것으로, 1903년 애브너 스미스가 PAR 4홀에서 두번째로 친 공이 홀 컵 15cm 앞에 붙은 것을 두고 샷이 '새처럼 날았다(That was a bird of shot)'라고 표현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기준 타수보다 2타 적은 스코어인 '이글(Eagle, 독수리)'이란 용어를 쓰는데, 이 이름 또한 스미스가 처음 사용했고 1919년 캐나다에서 H D 곤트라는 골퍼가 이 용어를 영국에 처음으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후 1922년 세실 리치가 파 PAR5 홀에서 3번째 샷만에 성공하는 것을 '이글'로 표현하면서 이 용어가 공식화됐다. 마치 독수리처럼 날카로운 샷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파(PAR)
기준 타수를 말하는 '파(Par)'는 '액면가'를 뜻하는 주식 용어 '파 피겨(Par Figure)'에서 유래됐다.
1870년 영국의 골프 기자 A H 돌만이 당시 '디 오픈(The Open)'에서 우승하기 위한 스코어를 계산했다. 당시 대회는 12홀로 진행됐는데, 선수들이 49타 정도면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되었다.
이후 영 탐 모리스가 3라운드(36홀) 총합 149타로 우승을하자 돌만은 기준타수(Par) 147타(49타 X 3라운드)보다 2 오버 파를 기록했다고 표현했다. 현재까지 사용하는 '파'의 개념이 이 때 탄생한 것이다.
보기(BOGEY)
기준 타수에서 1타를 넘긴 스코어는 보기(Bogey)다. 보기는 19세기 말 유행가였던 보기 맨(The Bogey man)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어둠 속에서 나쁜 아이를 잡아가는 귀신'이라는 뜻이다.
당시에는 보기를 '그라운드 스코어'라는 기준 타수(현재의 파)로 받아들였고, 이후 한 선수를 가리켜 "이 선수는 보기맨"이라고 표현했다. 어둠 속의 보기맨처럼 쉽게 따라 잡을 수 없는 뛰어난 선수라는 뜻이다.
'보기'라는 용어가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골프 스코어가 줄어들면서 기준 타수 개념도 '보기'에서 '파'로 바뀌게 됐다.
이외에 -3타를 앨버트로스(Albatross 신천옹), -4타를 콘도르(Condor), -5타는 오스트리치(Ostrich 타조)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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